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11일부터 사흘 동안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열린 동북아 안보관련 국제회의에 외교부 과장급 인사와 국립외교원 교수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센터와 스위스 외교부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트랙 1.5(반관반민)회의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또 "이 회의에 참석한 북한 외무성 인사와 자연스러운 접촉이 있었다"면서 "북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 회의에서도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다시 주장하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끝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19~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비확산회의에 외교부 인사를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남북 외교당국자 간 만남이 또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