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9일과 20일 예정된 금호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2017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의 협연자가 피아니스트 랑랑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으로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랑랑은 왼팔건초염 증상으로 연주를 취소하였고, 이로 인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무대를 독일과 홍콩, 한국에서 선보인다.
사이먼 래틀이 베를린 필의 예술감독으로서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이기에 2017년 한해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받아온 공연이었다.
여기에 예기치 않게 클래식계의 아이돌 조성진이 합류하면서 클래식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가장 큰 선물이 됐다.
조성진은 한국 공연에 앞서, 11월 4일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공식 데뷔무대를 갖고, 이어 프랑크푸르트, 홍콩에서 협연을 펼친 뒤 19일 한국무대에 오르게 된다.
조성진은 이번 협연기회에 대해 “랑랑을 대신하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연주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마에스트로 사이먼 래틀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은 11월 19일과 20일 두 차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지난 1984년 카라얀과 첫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이후 2005년, 2008년, 2011년, 2013년 한국공연을 펼쳐왔다. 이번은 6번째 내한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