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답은 고객에"…글로벌 현장 투어 나선다

"고객 소리 듣는게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세계 섬유전시회서 마케팅 지휘

(사진=효성 제공)
효성 조현준 회장이 글로벌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나섰다.

조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Intertextile) 상하이 2017'에 참석해 해외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축해 글로벌 전시 기회를 얻기 힘든 동반 참가 고객사의 상담과 영업활동을 지원했다.

조 회장은 전시 기간 중 '크레오라(creora®)' 출시 25주년 기념만찬을 열어 고객과의 협업과 상생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약 4천3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섬유산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섬유업체 대표들을 만나 기능성 의류에 적용되는 원단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 방안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고객의 목소리가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의 출발점이 된다"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효성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1998년 자체 기술을 통한 스판덱스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고, 2010년 세계 1위의 스판덱스 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 30개국 100여곳의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해 왔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 취저우 공장을 증설하는 등 현지 생산시설 기반 마련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천신 중국 취저우 당 서기는 이에 대한 화답으로 최근 효성그룹 본사를 방문해 공장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취저우 시내 중심도로를 '효성대로'로 명명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초 회장 취임사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조 회장의 글로벌 시장 경청행보는 미주, 유럽, 동남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효성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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