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합작사 세워 제빵기사 고용 추진

본사·점주·협력사 참여…본사 아닌 합작사가 업무지시

(사진=자료사진)
제빵기사 불법파견 논란에 휩싸였던 파리바게뜨가 가맹본부, 가맹점주협의회, 제빵기사가 소속된 협력사 등 3자가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들 3자는 제빵기사를 관리하기 위해 자본금 9억~10억원 규모의 협력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사는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협력사들이 각각 3분의1씩 출자해 구성된다. 3400개 가맹점주들은 10만원 정도씩 출자해 3억 4000만원을 분담할 예정이다.

합작사를 설립하게 되면 제빵기사들은 가맹점에 나가 일을 하더라도 본사가 아닌 이 합작사로부터만 직접적인 업무 지시를 받게 된다.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CBS노컷뉴스에 "본사와 합자사의 연결해주는 가칭 '품질위원회'를 두고 여기서 본사가 품질 관리, 신제품 교육, 위생 관리 등에 대해서 합작사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합작사에서 제빵기사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교육을 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제빵기사의 동의를 전체로 합작사 방식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빵사들이 본사 직접고용 형태가 아닌 합작사를 통한 간접 고용에 동의할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협력사들은 조만간 전국 순회 설명회를 통해 제빵기사 근로자를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이들 3자는 이사회 구성 등 구체적인 설립 방식은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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