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화제를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의 열악한 삶을 다룬 영화인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의 '깜짝 영화관람'에 함께하게 된 관객들은 문 대통령이 영화관으로 들어서자 놀란 표정으로 일제히 일어나 문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고, 일부 관객들은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영화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관객들과 소통을 나눴다.
관객과의 대화 이후 영화전공 학생들과 가진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짜장면을 주문한 뒤 배우 공효진이 "그럼 통(전체)으로 짜장면을 다 주시면…"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 아니 자유롭게 (시키시죠)"라며 "나는 굴짬뽕"이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또한 배우 공효진이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고 흡족한 미소를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화기애애 식사 현장의 모습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