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사는 16일 '2013년 강원랜드 채용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을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실로부터 입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청탁자 중에는 강원랜드의 당시 사장, 국회의원, 도·시·군의회 의원, 중앙부처 공무원, 기자,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포함돼있었다.
가장 많은 지원자를 추천한 사람은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으로, 총 267명을 추천했으며 이 중 256명이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 등도 지원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청탁에 관여한 사람들을 엄중 처벌하고, 해당 합격자들도 해고해야 한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bean****은 "청탁 사실이 명백하게 입증되는 사람들은 해고해야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했으니, 나 몰라라 해서는 안된다"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많이 노력했을 텐데…"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Jino****는 "떨어지고 나면 '내가 들러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드는 채용이 있다. 심증만 굳어지다가 부조리에 분노하다가, 주변에 인맥 하나 없는 가족을 원망하다 자책하며 절망하곤 했다"며 수면위로 떠오른 적폐에 분노를 표했다.
JBoo****는 "공기업의 채용비리가 대체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 공기업 전수조사를 벌이면 더 많은 비리가 나올 거다. 이 기회에 적폐를 청산하고 깨끗한 채용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hwad****는 "일명 '흙수저'라는 계층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국의 이런 풍토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정당한 경쟁이 없는 한, 그들은 그 가난을 벗어날 수가 없다"면서 "청탁으로 이루어진 사업체라면 해체하고, 정당한 경쟁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