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포탄 요격기술 개발 중…아이언돔 능가"

"이스라엘제 '아이언돔'은 동시다발 北 장사정 포격 방어엔 부적합"

(사진=자료사진)
군 당국이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북한 장사정 포탄을 요격할 무기체계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우리 전쟁지휘본부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시설 등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향한 적의 집중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전력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낙하하는 적의 장사정 포탄을 직접 요격(hit-to-kill)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스라엘이 운용 중인 '아이언돔'을 구매해 북한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수도권에 대한 북한의 동시 다발적인 장사정포 공격 대응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아이언돔은 하마스와 같은 비정규전 부대의 산발적인 로켓탄 공격을 방어하기에 적합한 무기체계"라며 "북한의 동시 다발적 장사정포 공격 대응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합참은 북한 지휘부 타격을 위한 KMPR(대량응징보복) 전력으로 대물 저격소총 등 11종을, 새로운 전쟁수행개념 개념과 연계한 공격형 전력으로 자폭형 무인기와 탄소섬유탄, 무인수상정 등 17종을 각각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물 저격소총은 1천∼2천m 거리에서 엄폐물 뒤에 숨은 적을 사살하거나 장갑차와 차량 등의 주요 부위를 타격해 고장을 일으키고 폭발물을 제거할 때 동원된다.

자폭형 무인기는 무인기에 고성능 폭탄을 달아 적의 핵심시설을 겨냥해 자폭하는 무인항공기이다.

합참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관련해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의 기지 계류시 ▲기지 이탈시 ▲SLBM 발사 등 3단계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우발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합참은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연습 및 훈련을 실시 중"이라며 "향후 안보 상황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응해 2018년까지 백신을 확보하고 2019년부터 새로 개발된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8월 현재 두창(천연두) 백신 접종 전문가 17명을 양성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