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강원랜드 채용청탁 명단, 자유한국당 7명"

"권성동·염동열 외 김기선·김한표·한선교·이이재·이강후 이름 등장…염동열 46명 청탁"

(사진=자료사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청탁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청탁자 명단에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 외에도 한선교·김한표·김기선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16일 2012~2013년 강원랜드 신입채용 청탁자 명단을 공개했다.

강원랜드 인사팀이 작성한 해당 명단은 1, 2차 명단으로 나눠어 있다. 1차 명단에는 응시자 427명과 청탁자 120명의 이름이 적혀있고, 2차 명단에는 응시자 198명의 이름과 청탁자 직군이 명시돼 있다.

1차 채용명단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11명, 염동열 의원은 46명을 각각 청탁한 것으로 나온다. 한선교, 김한표, 김기선 의원은 각각 1명씩 청탁한 것으로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이이재 전 의원은 11명, 이강후 의원도 1명을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들 7명 전·현직 의원이 청탁한 69명 가운데 41명이 채용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자체장, 언론인, 지역토호세력 등도 청탁자로 적시돼 있다.

2차 채용명단에는 청탁자의 이름이 나와 있지 않고 청탁자의 직군만 표기돼 있다. 국회의원 청탁 응시자는 25명이었다.

이훈 의원은 "실명이 적시되어 있는 청탁자는 물론, 최흥집 전 사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검찰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하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검찰의 수사결과에는 판도라 상자를 열지 말라는 내·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이 부분 역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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