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에 마약까지…충북 교육 공직자 일탈 심각

최근 3년 음주운전, 성범죄, 마약투약까지 201건

충북도내 교사들의 일탈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최근 3년간 수사당국이 충북도교육청에 통보한 교육, 지방공무원 범죄 건수는 201건에 이르고 있다.

교통사고가 91건, 음주운전 82건, 성 관련 범죄가 28건에 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만 해도 음주운전 8건, 성 관련 5건, 폭행 3건 등 27건이 통보됐다.

최근 발생한 사건으로는 제천의 A고교 교사가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냈다가 구속됐고, B교사는 인터넷 도박 혐의로 최근 징계를 받았다.

이들 교사들은 현재 징계 등으로 현직에서 제외된 상태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교사도 있다.

도내 한 초등학교 C여교사는 남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검찰이 아직까지 기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상적으로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C교사가 소속돼 있는 학교는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데다 충청북도교육청도 수사기관에서 통보를 받지 않아 현재까지 별다른 신분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중학교 교장이 직위를 이용해 추행을 하다 해임되고 미성년자 강제 추행으로 중학교 교사가 해임되는 등 교원들의 성범죄도 이어지고 있다.

교사들의 도를 넘는 일탈행위가 잇따르면 학생과 학부모들의 충북교육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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