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김지형 위원장 “모든 것 내려놓고 시민참여단 선택을 받아들일 차례”

“471명의 賢者, 시민참여단은 작은 대한민국”

신고리공론회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은 15일 2박 3일간의 합숙 종합토론을 마치면서 “앞으로 최종 권고안 발표 이후에 어느 쪽이든 권고안을 존중하지 않아서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은 통합과 상생의 소망으로 참여한 여러분의 귀중한 뜻을 송두리째 뿌리 뽑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승자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일은 저만의 지나친 기우에 그치길 바란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한 달 내내 매달렸던 의제는 우리 사회가 현재 마주치고 있는 문제임과 동시에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여러분은 위대한 선택을 위해 모였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택을 마쳤다. 여러분은 위대한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선택한 것이기에 위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을 애타게 기다렸고, 그 선택을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며. “저희 위원회는 이제 여러분이 모아주신 뜻을 정부에 전달하는 일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참여단의 선택을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차례”라면서, “자신의 의견과 다른 쪽으로 선택되었다고 해서 새롭게 갈등을 표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것은 상대와 결단코 화합하지 않고 상대를 끝까지 배제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471인의 현자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커다란 힐링의 시간이었다"며 "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대표하고 꾸려오는 일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크고 작은 상처를 피해갈 수 없었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폐막식에서 시민참여단 471명에 활동인증서를 수여했다. 아울러 시민 참여단에게는 사례비 85만 원과 교통비·숙박비도 실비로 제공됐다.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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