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는 날아다녀"… '겸손' 태민이 보여줄 콘서트 완결판

[현장] 태민 첫 솔로 콘서트 'OFF-SICK on track' 기자회견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태민의 첫 솔로 콘서트 '오프-식<온 트랙>'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08년, 데뷔한 지 9년에 햇수로 10년을 맞은 샤이니 태민은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에 마련된 '앵콜 콘서트' 자리에서도 겸손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대중음악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더 노력할 테니까 예쁘게 봐 주세요."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태민의 첫 솔로 콘서트 완결판 '오프-식<온 트랙>'(TAEMIN 1st SOLO CONCERT OFF-SICK on track)을 앞두고 질의응답을 나누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태민은 지난 8월 처음 선보인 솔로 콘서트와 이번 '오프-식<온 트랙>'만의 차별점, 1년 8개월 만에 발매되는 정규 2집 '무브'(MOVE)에서 준비한 음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요새 나오는 젊은 신인 아이돌을 봤을 때 에너지가 너무나도 좋더라. 이야~ 정말 나도 5년 전만 해도 열심히 날아다녔던 것 같았는데"라고 웃으며, 자신만의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태민의 솔로 콘서트 '오프-식<온 트랙>'은 이날 오후 4시 시작된다.

다음은 '오프-식<온 트랙>'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 첫 솔로 콘서트 완결판 '오프-식<온 트랙>'을 열게 된 소감은.

얼마 전에 4회 공연을 마치고 또 이번에 많은 사랑을 받아가지고 2회 추가공연, 앵콜 콘서트를 하게 되었는데 일단 이렇게 저의 공연 부족하지만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번 공연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고 앞으로도 대중음악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예쁘게 봐 주세요.

▶ 솔로 콘서트를 하면서 솔로여서 좋았던 점, 샤이니 콘서트와 비교해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어, 일단 정말 너무 정신없이 준비를 한 거 같아요. 샤이니로는 공연 경험도 정말 많고 그러다 보니까 여유도 많이 생겨서 여러 추억이나 기억이 많이 남았는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는 정말 언제 어느새 이렇게 벌써 공연 당일이 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정신없이 온 것 같고. 아무래도 멤버들이랑 함께 있을 때는 긴장감도 있지만 여유와 뭔가 서로 의지할 수 있다는, 안전한 게 보장돼 있다는 기분이 드는데 혼자 할 때만큼은 모든 시선이 저에게 쏟아지고 있고 저의 움직임에 더 섬세하게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도 되게 많이 배웠던 거 같고, 되게 좋은 뜻깊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 1년 8개월 만에 정규 2집으로 컴백한 소감이 궁금하다.

1년 8개월 만에 나오는 거에 대해서… '아, 시간이 정말 빠르구나' 사실 1년 8개월이 됐다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저는 1년 가까이 됐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더라고요. 그만큼 공백기간에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정말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최대한 그걸 담아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샤이니 태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콘서트가 2시간 30분 정도인 걸로 알고 있다. 샤이니 콘서트와 다르게 체력적으로도 분배가 잘 되어야 할 것 같다.

리허설 할 때도 느끼고 본공(본 공연) 때도 느끼는데 이게 첫날까지는 괜찮은 거 같은데 둘째날이 되면, 오늘이 둘째날이죠. (웃음) 어제 이 시간대와 오늘 이 시간대의 상태가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이게 누적이 돼서,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웃음) 그래서 몸에 좋은 것도 많이 챙겨먹고 컨디션 최대한 조절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첫 번째 오프닝 섹션에서는 최대한 에너지를 쏟아내려고 하고요. 중간에 안무가 있더라도 그때부터 힘 조절하는 것 같고 또 후반부에 최대한 전력을 다해서 쏟아내는 편인데, 과연 제가 얼마나 좋은 체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8월 공연과 이번 '오프-식<온 트랙>' 공연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대에서 선보일 새 앨범 수록곡 소개도 부탁한다.

사실 8월 공연 때는 2시간 정도 했던 거 같아요. 이번에 새롭게 신곡을 추가하였고 앵콜 콘서트지만 사실 뭔가 똑같은 포맷으로 해도 괜찮지만 제가 욕심이 더 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좀 더 보여드리지 못했던 곡들과 퍼포먼스를 좀 더 포함해서 이번에 콘서트를 꾸몄고요. 이번에 음악 색깔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R&B 기반의 앨범이 될 거 같고, 일렉트릭 사운드 음악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R&B 장르의 음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새 솔로 앨범이 기존 솔로 앨범들과 어떻게 다른지. 키워드 위주로 설명 부탁한다.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에 부끄럽긴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절제된 섹시미'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 온 것들과 비교해왔을 때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막 몰아치거나 하진 않지만 그 에너지가 밖으로 분산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제 안에서 에너지가 응축돼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였던 거 같아요. 오히려 절제시키고 좀 더 카메라 타이트나 앵글 안에서 에너지를 발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번 앨범('Press Your Number) 같은 경우, 팝스러운 곡들이 전체적으로 많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R&B 기반이라고 말씀드렸듯이 좀 더 성숙하게 됐어요. 살짝 스포일러를 말씀드리자면 가사 중에 '놈이라는 걸'이라는 가사가 있어요. 되게 A&R팀하고 논의했던 게, 놈이라는 말이 너무 세지 않을까? 이게 나한테 안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뭔가 이런 사소한 부분들에 차이를 둬서 좀 더 성숙되고 완성도 있어지고, 시간이 지나 달라진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타이틀곡 'MOVE' 퍼포먼스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저도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요. 요새 나오는 젊은 신인 아이돌들을 봤을 때 에너지가 너무나도 좋고 (웃음) '이야, 정말 나도 5년 전만 해도 열심히 날아다녔었던 것 같았는데' (웃음) 이제 그런 걸 똑같이 한다기보다 제가 연차가 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서 뭔가 스타일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는 약간 퍼포먼스도 그렇고, 여자 댄서 분들을 차용했고요. 어떻게 보면 좀 섹시미라고 할까요? 큰 동작보다는 작은 동작으로서 시선을 좀 더 집중시키고 더 빼앗을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것 같은데 솔로 앨범 덕분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어, 전혀 몰랐어요. 자신감이 많아졌다는 게 사실 1년 8개월간의 경험들이 좀더 쌓이고 그러면서 제 스스로도 뭔가 자신감이 붙었던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돌고요. 그래도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하려는 저의… (웃음) 그런 게 있어요.

샤이니 태민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앨범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그냥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앨범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어떻게 보면 정말 저의 취향이라고 할까요. 이런 곡들 수록하는 걸 정할 때, A&R팀과 상의하면서 '저 이 곡은 꼭 수록하고 싶어요', '아, 이 곡은 정말 꼭 해야 돼요' 이러면서 하나하나씩 1년 8개월 동안 모았던 곡들인데 이런 제가 사랑하는 곡들을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신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지 않을까요."

▶ 이번 앨범으로 어떤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는지.

수식어… (웃음) 글쎄요. 사실 수식어가 생겨날 때마다 너무나도 쑥스럽기도 하면서 너무나도 기쁜 것 같아요. 제가 '특급 에이스' 이런 별명들이 있었는데 이번 콘서트 '오프-식<온 트랙>'이라는 타이틀이 걸렸는데요. 이게 제가 '궤도에 올라서다' 해서 움직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수식어는! 뭐라 그래야 되지? (웃음) 에이스가 움직인다? (웃음) 그냥 잘 지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웃음)

▶ 1위를 한다면 공약은?

이번에 그냥 저희 스태프분들끼리 장난으로 얘기한 게 있는데 저희 매니저 형이 타이틀곡 '무브' 안무가 따라하기가 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속을 했어요. 1위 하면 저는 옆에서 노래만 부를 테니까 앞에 가운데 서서 여자 댄서들이랑 춤을 춰라 그런 게 있었고요. 두 번째는 여자 댄서분들이 아닌 남자분들하고만 해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만약에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제가 1위할 수 있게 된다면 꼭 그렇게 색다른 모습으로 '무브'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 2번째 정규 앨범 활동 목표는?

일단 아직 저라는, 태민이라는 사람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고, 뭔가 제가 대중적으로 노출하는 게 많이 없었지만 예능 '더 유닛'에서 노출하는 것도 있고, 저란 사람을 더 알리고, 태민이라는 가수가 이렇게 활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면서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저를 멘토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때마다 너무나도 자부심이 생기고 너무나 기쁜데 이런 사람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뭔가 대중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너무나도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 '더 유닛'에서 멘토로 출연하고 있는데, 멘토로서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는지 궁금하다.

저도 너무나도 똑같이, 만약 제가 멘토가 아닌 걸로 출연했다면 긴장되고 떨렸을 거고, 저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뭔가 한 소리 들었을 것 같아요. 일단은 제가 부족하지만 멘토라는 자리에 앉게 되었고, 결코 제가 거기에 출연해주신 분들이 부족하다, 제가 더 낫다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아는 지인처럼, 활동하는 동료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진심으로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예를 들어 연차가 좀 많거나 이분보다 이런 경험을 더 해 본 것 같다 하는 부분을 공유하면서 진짜 진심을 담아서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긴장도 너무 많이 되고 제가 부족한데 이렇게 누군가를 심사할 자격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도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 주면서 저 스스로도 고쳐야 될 부분을 많이 알게 된 것 같고 저 스스로도 되게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인 것 같아요.

▶ 샤이니 멤버들이 솔로 콘서트 관련해서 어떤 응원을 해 주었는지.

사실 어제도 종현 씨가 어제도 공연 보러 왔었어요. 오늘도 민호 씨가 공연 보러 온다고 했었는데. 종현 씨가 보러 오기 전에 '기대하고 보겠다', '얼마나 잘하는지 보겠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형, 너무 부담주지마' 이런 식으로 얘기했었어요. 공연 피드백 듣고 싶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해서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고, '무브' 끝나고 나서도 종현 씨한테 일부러 질문을 했었거든요. '형, 무대 어땠어?'라고 했는데 관객분들 안에서 형이 '멋있었어!' 이렇게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때도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 민호형이 어떻게 보고 얘기해 줄지 너무나도 궁금해요.

▶ 마지막 인사.

오늘 공연 너무 무사히 마칠 거고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내일 발매되는 저의 두 번째 정규앨범 '무브'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라고요. 어,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기사사진 예쁘게 찍어주시고요. (웃음) 정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고, 정말 늘 겸손한 자세로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오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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