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는 시원하게 방망이를 던졌고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로 가는 첫 발걸음을 가볍게 뗐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쐐기 솔로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린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를 5-2로 눌렀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등판시켰으나 오히려 선제점을 내줬다. 앨버트 알로마 주니어가 4회초 커쇼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푸이그가 다저스의 반격을 이끌었다. 푸이그는 5회말 1사 1,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푸이그는 맞는 순간 홈런을 기대했는지 방망이를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루에서도 거침없는 동작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2,3루 득점권 기회에서 찰리 컬버슨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대포 2방에 승부가 결정됐다. 크리스 테일러가 6회말 결승 솔로포를 때렸고 푸이그는 7회말 쐐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7회말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심판의 아웃 판정이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되자 시카고의 조 매든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거칠게 항의했고 그 결과 퇴장 조치됐다.
커쇼가 5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다저스는 불펜투수 5명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마지막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회말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를 2-1로 누르고 먼저 2승을 따냈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