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과 경쟁이 뜨거웠다.
박성현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낚으며 선두로 나섰고, 고진영은 전반 9개 홀 버디 3개로 뒤를 쫓았다. 하지만 박성현의 12번홀(파3) 보기와 고진영의 13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고, 고진영이 16번홀(파4), 18번홀(파5) 버디를 추가하면서 격차는 2타로 벌어졌다.
고진영은 "아이언 샷이 정말 좋았다. 덕분에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2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내일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후반 9개 홀에서 주춤했지만, 박성현도 중간합계 13언더파 우승 가시권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3라운드를 잘 끝내서 기분이 좋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괜찮았다"면서 "전반 9개 홀에서 4언더파를 쳤다. 후반 9개 홀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어야 하는데 퍼트가 전반 9개 홀보다 조금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박성현과 함께 전인지도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올 시즌 준우승만 5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