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제주, 강원 꺾고 전북 추격

제주 마그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까지 제주 유나이티드는 선두 전북 현대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스플릿 라운드 전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기면 승점 동률이 되는 상황. 하지만 제주는 전북에 0-1로 패했다.

승점은 단숨에 6점으로 벌어졌다. 상위 스플릿 5경기로 뒤집기에는 다소 버거운 격차였다. 제주의 성적은 물론 나머지 구단의 도움도 필요하다

조성환 감독도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참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졌고, 이후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무뎌졌다"면서 "오히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난 전북전이다. 선수들의 간절함을 느꼈다. 상실감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털어놨다.


매 경기 결승이나 다름 없는 상황. 일단 제주는 우승 불씨를 되살렸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18승8무8패 승점 62점을 기록한 제주는 15일 경기를 치르는 전북과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혔다. 전북은 15일 FC서울과 상위 스플릿 첫 경기를 치른다.

상위 스플릿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 6위 강원 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있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페널티킥으로 결정됐다.

박진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원 정승용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 마그노가 골키퍼 이범영을 완전히 속이고 골문을 열었다.

한편 하위 스플릿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5-0으로 대파했다. 상주 상무와 대구FC는 2-2로 비겼다. 상주가 8승10무16패 승점 34점 9위로 올라선 반면 인천은 6승15무13패 승점 23점 11위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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