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3-1(21-25 25-23 25-21 33-31)로 역전승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짜릿한 역전 우승을 따냈던 대한항공과 새 시즌 개막전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8득점)과 안드레아스(23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특히 개막을 앞두고 발목을 다친 아르파드 바로티를 대신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아스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톤 밴 랭크벨트(캐나다)와 대체 선수 다니엘 갈리치(크로아티아)보다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태웅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양 팀 최다 26득점했지만 11개의 범실을 범하는 등 상대보다 많은 36개의 범실(현대캐피탈 30개)로 고개를 떨궜다. 1세트를 완벽하게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2세트 막판 비디오 판독 이후 급격하게 흔들린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