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한숨 "펠라이니 부상에 화를 낼 수도 없고"

벨기에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한 마루앙 펠라이니.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화를 낼 수도 없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바로 벨기에 국가대표로 차출됐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마루앙 펠라이니 때문이다. 벨기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선수 기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펠라이니는 지난 8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9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벨기에는 4-3으로 승리했지만, 펠라이니는 전반 29분 만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문제는 펠라이니가 경기 전 훈련을 발목 통증으로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벨기에가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어떻게 뛸지 컨트롤 할 수는 없다. 화가 났다기보다는 조금 놀랐다"면서 "국가대표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도 안다. 그래서 화를 낼 수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펠라이니와 함께 마이클 캐릭, 폴 포그바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리버풀전에서는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가 중원에 설 전망.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의 선수, 그리고 리버풀의 수준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기면 더 좋은 위치로, 지면 나쁜 위치로 간다. 물론 이긴다고 챔피언이 되는 것도, 또 진다고 챔피언이 될 기회를 놓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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