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CCM 사역자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최인혁 전도사가 찬양사역 33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집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마련한 촛불민주화운동 1주년과 종교개혁 5백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음악회 '깊은 탄식 속에서'도 기대를 모읍니다. 문화현장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 최인혁 33주년 콘서트 '하늘이야기' / 10월 28일(토) 17:00 / 목동 아이스링크
최인혁 전도사는 지난 1984년 예수전도단 리더로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현대적 감각의 크리스천 음악을 한국 교회에 알렸습니다.
CBS ‘꿈과 음악 사이에’를 비롯해 지속적인 방송활동으로 CCM 사역을 펼쳐 온 최 전도사는 CCM 기획사를 설립해 소향, 조수아, 에이멘, 아침 등 후배 찬양사역자 양성에도 기여했습니다.
최 전도사는 지난 33년 동안 많은 찬양 사역자들이 한국 교회에 은혜로운 노래를 선사했지만, 찬양을 작곡한 사역자들의 수고에 대해서는 교회가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인혁 전도사 / 찬양사역자
“찬양사역자들이 하는 일은 너무 큰 것 같았어요. 그런데 교회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10년 사역한 사람이 아니라 찬양사역을 시작했던 제가 이 얘기를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됐습니다.”
최인혁 33주년 콘서트 ‘하늘이야기’는 오는 28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립니다.
공연수익금 전액은 신천지로부터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일과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식수 사업에 전액 사용됩니다.
[인터뷰]
최인혁 전도사 / 찬양사역자
“내가 들었던 첫 노래들, 그 때 ‘하나님 한분이면 됩니다’ 하고 고백했던 고백이 그 때 노래들을 들으면 그 마음이 회복될 겁니다. 제 노래를 듣고 33년 전, 30년전, 20여년 전에 그 고백을 했던 분들이 오시면 첫사랑을 회복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깊은 탄식 속에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17세기 독일 30년 전쟁과 19세기 미국 노예, 20세기 광주학살, 21세기 콩고 전쟁 등 신음하는 민중의 고통을 형상화하고 절망으로부터 희망의 과정을 보여주는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5백년 전 종교개혁이 민중에게 권력을 이양한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영주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음악회를 통해서 우리 교회가 앞으로 가야될 과제가 뭐며, 우리 앞에 놓여진 인류사회의 과제가 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공연은 지난 7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종교개혁 5백주년을 기념해 초연된 공연으로, 네덜란드 작곡가 코드 마이어링과 서울시오페라단장을 역임한 이건용 씨의 창작곡 등 8곡이 연주됩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