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아내 고소영과 연기 호흡? 어색해서 못할 듯"

장동건, 고소영 부부(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장동건이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장동건이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한 오픈 토크 행사에서 "어느덧 데뷔 25주년이 됐더라"며 "숫자에 큰 의미를 두려하진 않는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동건 하면 '마지막 승부'를 기억하시는 분도 있고 '친구'를 떠올리시는 분도 있다. '신사의 품격'을 먼저 말하시는 분도 있더라"며 "다양한 연령층에 다양한 기억을 주며 살아왔구나 싶다"고 돌아봤다.


데뷔 이후 오랜 시간 톱스타의 자리를 지킨 그는 "후회스럽거나 아쉬운 점은 크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활동한 기간에 비해 작품 수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너무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그때 조금 더 저지르고 끌리는 것들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내인 배우 고소영과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출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과거 '연풍연가'라는 작품을 같이 찍었다"며 "지금은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장동건은 "아무래도 어색할 것 같다. 고소영 씨도 '절대 못할 것 같다'고 하더라.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재차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그간 여배우들과 작업을 많이 해본 편이 아니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다면, (호흡을) 안 해본 분들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22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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