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수사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씨는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오곤 했던 김 양을 범행대상으로 선정하고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딸에게 친구 김 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부르게 했다.
이후 이씨는 딸을 시켜 집으로 찾아온 김 양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이고 딸을 집 밖으로 내보낸 뒤 잠든 김 양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외출한 사이 김 양이 깨어나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이 씨는 수건과 넥타이를 이용해 김 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이 씨를 강제추행살인 및 추행유인,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