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루터회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소명루터교회 진영석 목사가 8대 총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한국루터회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소명루터교회 진영석 목사가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루터교는 다른 장로교단들과 달리 부총회장을 총회장으로 추대하지 않고 4년마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직접 투표로 선출합니다.
총회장 선거에는 담임목사로 취임한지 15년 이상된 목회자 전원이 후보자로 자동 등록되며, 올해 선거에는 22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수의 후보를 놓고 진행된 선거였지만 표심은 도봉루터교회 김은섭 목사와 소명루터교회 진영석 목사에게 몰렸고, 2차 투표에서 동수가 나올만큼 박빙이었습니다.
결국 3차 투표에서 76표 중 무효표 1표를 제외하고 38표를 얻은 진영석 목사가 37표를 얻은 김은섭 목사를 누르고 새 총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종교개혁 5백주년을 맞은 올해 루터교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란 주제로 총회를 열었습니다.
김철환 전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새로 선출되는 임원들을 중심으로 루터교가 새롭게 도약하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김철환 목사 / 기독교한국루터회 7대 총회장
“이제 7대까지 이른 총회장의 옛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8대 총회장의 새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 시기에 적절하다 싶습니다.”
루터교단은 최근까지 총회장을 상대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다가 기각되는 등 내홍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김철환 총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고 총회 현장에서 실행위원 대표가 공식 사과하면서 오랜 갈등을 풀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한편,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종교개혁 5백주년 기념대회'를 열어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한국 교회와 함께 되새길 예정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
(장소) 제47차 기독교한국루터회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