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지역 고교 혁신학교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충북 지역 전체 평균(2%)의 11배 수준인 22.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충북 혁신고교 국어 과목의 경우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19.8%, 수학은 21.5%, 영어는 25.6%로 충북 고교 평균인 국어 1.5%, 수학 2.3%, 영어 2.3%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해 전국 혁신고교 기초미달자 비율은 국어 8.3%, 수학은 12.9%, 영어는 14.4%이다.
지난해 충북 혁신중학교의 기초학력미달 비율도 국어 1.3%, 수학 8.2%, 영어 3.1%로 충북 중학교 전체 평균인 국어 1.3% 수학 3.6%, 영어 2.3%보다 높았다.
지난해 전국 혁신중학교 기초미달자 비율은 국어 2.6%, 수학 7.2%, 영어 5.1%이다.
기초학력미달자는 수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험 볼 의지가 거의 없는 등 공부를 포기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 교육청은 해명 자료를 내고 "자료분석 기간인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충북에서 혁신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한 군데뿐으로 통계적 개념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고교는 행복씨앗학교로 지정된 2015년 당시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지 1년밖에 안된, 비평준화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서 입학성적 등에서 일반학교 조건이 달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혁신중학교의 학업성취도 역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다양한 결과들이 나올 수 있어 단순비교는 어렵고 학력저하의 원인을 '행복씨앗학교 효과'로 귀결시키는 것도 타당성이 떨어지는 분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