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지원서를 패럴림픽 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패럴림픽에 앞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출전권을 따냈고, 정식 출전권을 얻지 못한 종목에 대해서도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하길 바란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도 협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북한) 선수, 응원단의 많은 참가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응원단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좀 오도록 하는 게 올림픽 성공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내년 2,3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의 분쟁을 중지하자는 휴전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평화의 계기를 다지는 방향으로 문안을 집중적으로 교섭을 하고 있다"며 "11월 중에 별 무리 없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맞춰) 평창올림픽 홍보행사도 대대적으로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내년에 한미 외교·국방장관간 '2+2 회담'을 개최할 것이며 그에 앞서 확장억제 사안만을 다루기 위한 고위급 협의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