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간 전세계 인구의 1/10에 달하는 12억 4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7월 현재 누적 판매량의 2/3에 해당하는 7억 3천만대가 사용되고 있다. 그 중 1/3인 2억 4300만대가 중국(중화권) 사용자들이었다.
지난 9월 발표된 '아이폰X' 대기수요가 정점에 있다는 분석과 함께 역대 최대 '슈퍼 사이클(super-cycle)'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기에서 나온다.
아이폰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었다. 전체 아이폰 사용자의 33.3%를 차지한 중국은 2억 4300만명을 보유해 아이폰 사용자 1위 국가로 나타났고, 뒤이어 미국이 18.4%인 1억 340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7억 3천만대의 아이폰 중 아이폰7 및 7플러스가 차지한 비중은 24.1%로 나타났다. 국가별 아이폰 사용자 중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사용자 비중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37.8%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 35.5%, 홍콩 35.1%, 미국 33.8%, 한국 20.5%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 생활정보기술 매체 'Qooah.com'은 "최근 몇년간 중국 휴대폰은 기술·외형 등 여러 방면에서 크게 진일보 했다"며 "화웨이와 샤오미 등이 더 큰 글로벌 시장을 향해 중국을 떠나 세계에 자리잡고 있지만 아이폰에 견줄만한 대항마는 아직 없어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