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국정원 피해' 이상돈 의원 "이런 날 올 줄 알았어"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사진=자료사진)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정치 공작 사건의 피해자인 국민의당 이상돈(66) 의원이 검찰조사에 출석했다.

11일 오후 4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의원은 "언젠가는 이럴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역 없이 수사해서 처벌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지시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청와대에 보고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차원에서 전개된 일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2009년 당시 교수였던 이 의원이 MB정부 비판활동을 하자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이 이 교수를 '우파를 위장한 좌파 교수'로 규정해 온라인 비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국정원이 만든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의 피해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리인으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불러 약 9시간 동안 피해 진술을 받았다.

류 부시장은 조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과 보수단체 집회 등으로 정책 실행에 많은 지장이 있었다"며 MB국정원의 정치공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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