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며 우리사회 정착을 돕는 교회가 있습니다.
소외된 이 없이 누구나 글을 읽고 쓸 수 있기를 바라는 한글창제의 정신을 이어가는 로뎀선교교회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로뎀선교교회의 이주민지원센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어 강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한국어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재밌습니다.”
로뎀선교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교회에 한국어교실을 마련해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인터뷰] 원선화 목사 / 로뎀선교교회
"거의 다 불법체류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언어가 안 되고 굉장히 공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제가 이제 얘네들이 한국어가 정말 필요하구나. 이렇게 한국어를 접촉점으로 삼아서 얘네들을 만나야겠구나…"
지난 2012년부터는 법무부 사회통합운영프로그램 위탁운영기관으로도 선정돼, 비자 취득에 필요한 단계별 한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식적인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강의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원선화 목사 / 로뎀선교교회
"이 법무부 프로그램은 일 년에 딱 두 학기가 열려요. 그래서 그것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또 안 맞고 그래서 항상 언제든지 일대일로라도 자기가 필요한 시간에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저희가 봉사하고 있어요."
로뎀선교교회는 또, 매 주일 자발적으로 모여든 외국인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일대일 상담과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이주민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디 드루바 / 네팔
"한 달 전부터 여기에서 열심히 한국말 공부했어요.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세요. 여기 한국에 있을 시간동안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교회는 앞으로도 어린이 방과 후 교실 등을 통해 전연령층의 이주민 정착을 돕고, 고국에 돌아가서는 현지에 교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선교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