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W는 뉴이스트 5명 중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를 통해 워너원 멤버로 발탁된 민현을 제외한 JR, 렌, 백호, 아론 4명으로 구성된 유닛이다.
햇수로 데뷔 6년차인 이들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해제 위기까지 몰렸지만 '프듀'를 통해 실력을 재조명 받으며 주가가 뛰었다.
2013년 발표한 곡인 '여보세요'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상위권에 올랐고, 지난 7월 발표한 스페셜 싱글 '있다면'으로 데뷔 후 첫 차트 1위의 기쁨도 맛봤다.
'있다면'으로 감을 조율한 이들은 첫 미니앨범 '더블유, 히어(W, HERE)'로 본격적인 유닛 활동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JR은 1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더블유, 히어'는 뉴이스트W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히어'는 저희의 현재, '웨어(WHERE)'를 뜻하는 'W'는 어딘가에 있는 팬들을 찾아간다는 의미다.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앨범"이라며 "4명이서 보여드리는 첫 앨범인 만큼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인 활동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번 앨범에 많은 신경을 썼고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지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다른 각오로 출격하는 뉴이스트W의 새 앨범에는 총 6곡이 담겼다. 백호는 다수의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JR, 아론, 렌 역시 자신의 솔로곡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은 현실과 꿈의 경계에 선 뉴이스트W의 이야기를 담은 퓨처 베이스 장르의 곡 '웨어 유 앳(WHERE YOU AT)'이다. 정장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뉴이스트W는 절도 있는 동작과 아련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안무와 함께 이 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고향인 제주도에서 곡 작업을 했다는 백호는 "갖춰진 작업실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 행복한 분위기에서 작업해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고 멤버들과 만족해하는 곡이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렌은 고급스러운 팝곡 '패러다이스(PARADISE)로 보컬 실력을, 아론은 얼터너티브 알앤비 곡 '굿 러브(GOOD LOVE)'로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
또 JR은 '위드(WITH)'에 현재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눌러 담아 힘 있는 랩을, 백호는 세븐틴 우지가 선물한 곡 '지금까지 행복했어요(백호)'에 깊이 있는 목소리를 담았다.
백호는 '멤버들의 장점을 살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고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강조했다.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뉴이스트W 네 명의 멤버는 이 같이 입을 모았다. '프듀' 이후 '역주행'과 '차트 1위'의 기쁨을 동시에 맛본 뉴이스트W가 이번에도 호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JR은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며 "부모님께서 좋아해주시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고,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하이라이트, 갓세븐, 비투비, SF9, JBJ, 레인즈 등이 연이어 출격하는 '보이그룹 대전'이 예고된 10월 가요계에서 두각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특히 JBJ와 레인즈는 '프듀'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이자 가요계 후배이기도 하다. 이에 JR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미소 지었다.
쇼케이스 말미 백호는 "성적을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려 한다. 후회가 남지 않는 활동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멤버별 파트를 바꿔서 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뉴이스트W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