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0일 "사건 대상자와 수차례 통화한 다수 상대방의 전화번호 가입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중 손모씨의 이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손씨는 수사대상자도 아니고 손씨가 홍 대표의 수행비서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 중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페이스북 발언 등을 통해 자신의 수행비서 손씨를 상대로 군·검·경이 통신조회를 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육군 측도 이날 손씨에 대한 사찰 의혹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민간인 사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 8월 모 사단장의 비위 행위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휴대폰 번호가 포함돼 있어 가입자 인적 사항을 확인한 것"이라며 "적법한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방경찰청도 이날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대상자가 통화한 상대방 번호 내역에 손씨 번호가 포함돼 있어 확인했을 뿐 정치사찰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