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유라시아21'(이사장: 조건식 전 통일부 차관) 정책포럼 축사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9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해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에 합의했다"며, "이처럼 정부는 지금 할 수 있는 협력부터 추진하면서 동북아 국가들과 함께 북한을 협력의 장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신북방정책을 천명했는데, 갈등과 긴장의 동북아를 평화와 번영의 공간으로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비전"이라며, "남북한과 동북아, 유라시아의 경제협력은 저성장의 한계에 처한 우리에게 다시없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 "경제협력을 통한 신뢰 구축과 공동 번영은 평화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 국가들이 '먹고사는' 문제로 긴밀하게 협력할 때 모든 관련국들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포럼은 '유라시아21' 창립기념으로 마련됐다. '유라시아21'은 유라시아와 한반도 간 관계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전문가 사이의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유라시아 21의 조건식 이사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가 그동안의 고난과 질곡의 역사를 스스로 극복하고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경제적으로 이어주는 통일 한반도로 거듭 태어나 북방경제협력을 주도할 수 있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