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 화학물질분석센터장인 라자 수브라마니암은 10일 김정남살해사건 재판에서 김정남의 눈과 혈장 등에서 VX가 검출됐으며, 검출량은 치사량의 1.4배에 달한다고 증언했다.
라자박사는 VX의 치사량은 체중 1kg당 0.142mg인데 김정남의 안면에는 약 1.4배인 0.2mg의 VX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라자박사는 또 VX는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인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옷에서도 검출됐다고 말했다.
라자박사의 증언은 김정남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독극물과 용의자인 두 여성을 직접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법원은 전날 정부 화학물질분석센터에서 재판을 열어 VX를 증거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