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얼굴서 치사량의 1.4배 VX 검출…말레이시아 화학자 증언

김정남.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의 안면에서 치사량의 1.4배에 달하는 VX독극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 화학물질분석센터장인 라자 수브라마니암은 10일 김정남살해사건 재판에서 김정남의 눈과 혈장 등에서 VX가 검출됐으며, 검출량은 치사량의 1.4배에 달한다고 증언했다.


라자박사는 VX의 치사량은 체중 1kg당 0.142mg인데 김정남의 안면에는 약 1.4배인 0.2mg의 VX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라자박사는 또 VX는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인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옷에서도 검출됐다고 말했다.

라자박사의 증언은 김정남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독극물과 용의자인 두 여성을 직접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법원은 전날 정부 화학물질분석센터에서 재판을 열어 VX를 증거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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