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노하우 전수받은 해시태그, 눈물의 가요계 데뷔(종합)

(사진=럭 팩토리 제공)
신인 걸그룹 해시태그(HashTag)가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해시태그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해시태그는 다정(95년생), 현지(92년생), 소진(99년생), 수빈(98년생), 애지(99년생), 승민(96년생), 수아(95년생)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팀명은 SNS에서 통용되는 해시태그에서 따온 것으로 '현실 소녀'들의 감성이 담긴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들은 쇼케이스서 무대를 첫 공개한 뒤 벅찬 데뷔 소감을 밝혔다.

우선 다정은 "울컥해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소진은 "데뷔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이어 현지는 "많이 긴장되지만 멤버들과 함께여서 든든하다"고, 승민은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수빈과 애지, 그리고 수아는 "데뷔라는 목표를 이뤄낸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7명의 멤버 중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멤버이자 가장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낸 다정의 소회가 남달랐다.

다정은 "팀에서 가장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보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알바를 하면서 연습했다"며 "싸이, 빅뱅, 블랙핑크 등의 댄서로도 활동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힘든 순간이 많아 포기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끝내 데뷔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해시태그는 90년대 활동한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겸 가수 간미연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간미연은 쇼케이스 진행을 맡아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후배 걸그룹의 데뷔 순간을 지켜봤다.

그는 "캐스팅부터 노래, 안무까지 제가 참여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해시태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표님과의 친분으로 (프로듀싱을) 시작했는데 점점 잘 데뷔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열정적이고 당당하고 순수한 모습이 예쁜 팀이다. 충분이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해시태그는 "간미연 선배님이 노래, 안무는 물론 걸그룹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며 데뷔를 도와주셨다"며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느껴져 좋았다"고 화답했다. 또한 멤버들은 베이비복스의 곡을 믹스한 커버 댄스를 깜짝 공개해 감미연을 감동케 했다.

간미연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아 데뷔하는 해시태그는 오는 11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더 걸 넥스트 도어(The girl next door)'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앨범에는 중독성 강한 후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ㅇㅇ(Hue)’를 비롯해 힙합을 기반으로 퓨처 베이스 성향이 가미된 하이브리드 곡 '그런거', 미디엄 템포의 R&B곡 'Hz', 순수하면서도 청량한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곡 '비가 내리면' 등 5곡이 수록됐다.

쇼케이스 말미 멤버들은 "팀 콘셉트는 '현실 소녀들'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선보여 많은 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간미연은 "제가 활동하던 90년대, 걸그룹들은 베일에 싸인 천사같은 존재였지만 요즘은 흐름이 달라졌다"며 "해시태그는 옆집 동생, 누나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망가지는 모습까지 거리낌 없이 보여드릴 예정이니 지켜봐달라"며 거듭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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