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양국이 이번 달 중에 미 항모 강습단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해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그러나 미 항모전단 훈련 형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CVN-76)과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 항모전단이 이달 중순 이후 한반도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인 소행으로 추정되는 국방망 해킹 사건에서 '김정은 참수작전' 등의 작전계획 유출과 관련해 군사보안을 이유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문상균 대변인은 "저희들이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군사보안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출된 데이터양과 문건 수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해커들이 빼낸 문서는 2~3급 비밀 문서를 포함해 총 235GB(기가바이트) 분량으로 이 중 내용 파악이 된 것은 전체의 22.5%인 53GB다.
이 의원은 "2급 기밀 226건을 비롯해 3급 기밀 42건, 대외비 27건 등 군사 기밀로 지정된 자료가 295건 포함돼 있었다"고 확인 내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이 국방부 관계자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유출 자료에는 한미의 대북 전면전 작전계획인 '작계 5015'도 포함됐다. 지도부 타격 등 내용이 들어간 자료가 북한의 손에 들어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