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속도감 있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적폐청산과 개혁은 사정(司正)이 아니라 권력기관과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누적되어온 관행을 혁신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대한민국 경쟁력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비판하는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생에 있어서도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성과에 대해 자신감 가지고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위기가 발목을 잡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경제의 기초는 아주 튼튼하고 굳건하다. 지난달 수출이 5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작년 보다 35% 증가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2%대로 추락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져서 성장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소득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사명감과 자신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근무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긴 연휴였는데 아주 많은 분들이 연휴 기간에도 수고를 해주셨다. 덕분에 교통량은 역대 최대였으나 교통사고는 오히려 작년보다 크게 줄었고, 절도나 가정폭력 같은 각종 범죄도 현저하게 감소했다"며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하신 노동자분들, 또 안전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소방공무원들, 국가 안보를 굳건히 지켜준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