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는 '국민과 함께 하는 국정감사. 민생제일·적폐청산·안보우선'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기존에는 '협치·민주·민생·현장·소통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있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 기조가 담긴 것"이라며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는 국감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현수막 교체의 의미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3대 핵심기조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제일 국감',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의 불공정을 바로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적폐청산 국감', 북한 도발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우선 국감'을 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감이자 과거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는 점에서 의미와 책임이 매우 크다"며 "정권교체로 나타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국감을 통해 불공정·불공평·낡은 기득권 구조를 해소하고, 민생개혁 동력을 확보하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이날 국감종합상황실를 설치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와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공동 상황실장을 맡는다.
우 원내대표는 "국감종합상황실이 이번 국감의 전초기지가 되는 만큼 두 실장의 진두지휘 아래 당이 똘똘 뭉쳐 국민께 행복과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감종합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해 "추석 연휴 내내 의원실에서는 휴가를 뒤로 한 채로 국감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민주당 의원 121명 한분 한 분이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