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한국전력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구입단가는 2013년 117.58원에서 매년 하락해 2016년 기준 88.18원으로 2013년 대비 25% 감소한 반면, 원자력 구입단가는 2013년 39.12원에서 매년 상승해 2016년 기준 68.03원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3년 11,267GWh에서 2016년 22,936GWh로 2배 가량 증가했으나 한전의 구입량은 11,081GWh에서 17,634GWh로 1.6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6년의 경우 신재생발전량의 23%는 한전이 구입하지 않았다. 원자력 발전량은 2013년 138,784GWh에서 2016년 161,995GWh로 증가했고, 구입량은 132,396GWh에서 154,175GWh로 증가했다.
유연탄 구입단가는 2013년 58.71원에서 2016년 73.84원으로 20% 상승했고, 수력 구입단가는 같은 기간 170.92원에서 87.01원으로 거의 절반가량 하락했다.
박정 의원은 "이 자료는 재생에너지는 기술발전과 더불어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원자력은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간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라며,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경제성을 위해서도 에너지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