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국정원 관제데모' 의혹 추선희 또 소환

이번주 중 영장 청구 전망…11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소환

이명박정권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관제데모'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이 10일 검찰에 세번째로 소환된다. 검찰은 조만간 추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추씨를 10일 오후 2시 소환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추씨는 지난달 20일 검찰 소환에 한차례 불응했다, 다음날부터 연이틀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추씨는 이명박정권기인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라는 당시 국정원의 지시를 받아, 자신이 소속된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조직적 집회·시위를 벌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추씨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직접 접촉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씨를 MB국정원의 선거·정치공작에 대한 핵심 관련자로 보고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추석연휴가 끝나는 이번주 중으로 추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 전 단장은 '댓글 외곽팀' 운용 등 수법으로 국고를 손실한 혐의 등으로지난 7일 구속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추씨 소환조사 당일 오후 1시30분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박 시장 고소·고발 대리인으로 불러 피해사항 등을 조사한다.

박 시장은 지난달 20일 '박원순 제압 문건'을 통한 시정 방해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정원 원세훈 전 원장, 민 전 단장 등 11명을 고소·고발했다.

다음날인 11일 오후4시에는 'MB국정원 공작 피해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TF는 국정원 심리전단이 2009년 이 의원을 '좌파교수'로 규정하고 온라인에서 비방전을 벌인 정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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