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도 '택시운전사' 만난다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 선정

1200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택시운전사'가 올해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파리한국영화제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 퓌블리시스 극장에서 오는 24일 개막해 31일까지 8일 동안 열린다. 파리한국영화제는 지난 10여 년간 프랑스 관객에게 한국영화 449편을 소개해 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32편(다큐멘터리 포함), 단편 25편까지 모두 5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감독의 최신작과 전작을 소개하는 '포트레' 섹션에는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 선정됐다.


1980년대를 다룬 최근 한국영화 특별전으로 구성된 '포커스' 섹션과 단편 영화 경쟁으로 꾸며진 '숏컷' 섹션도 마련된다.

올해 '클래식' 섹션에 소개되는 고전영화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불리는 배우 구봉서를 재조명하고자 그가 주연한 희극영화 5편을 상영한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올 추석연휴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남한산성' '아이 캔 스피크'도 파리한국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한 홍상수 감독 작품 '클레어의 카메라'도 상영된다. 폐막작으로는 허정 감독의 '장산범'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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