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즈와 JBJ는 '프듀101'에서 워너원 멤버가 되는 최종 11인에 들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들로 이뤄진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워너원이 첫 앨범으로 음원과 음반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둔 가운데 같은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두 팀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KBS '더 유닛'과 JTBC '믹스나인'이 이달 첫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데뷔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레인즈와 JBJ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더 유닛'과 '믹스나인' 종영 이후 비슷한 형태의 파생그룹들이 대거 탄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 중 먼저 출사표를 던지는 팀은 레인즈다. 이들은 오는 12일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레인즈에는 김성리(C2K엔터), 변현민(K타이거즈엔터), 서성혁(WH크리에이티브), 이기원(2Y엔터), 장대현(위엔터), 주원탁(투에이블컴퍼니), 홍은기(곤엔터) 등 7명이 속해있다.
팀명 레인즈에는 '황홀한 영감, 기쁨의 기운을 주는 소년들(Rapturously inspiriting boyz)'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공식 팬카페와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서울 대학로와 명동에서 깜짝 버스킹을 진행해 감을 조율했다.
아울러 합숙, 데뷔 비하인드 등을 담은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 '레인즈TV'를 통해 팬층을 쌓으며 첫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JBJ는 오는 18일 출격한다. 이들은 해당 일에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를 발매하고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 '정말 데뷔하기 좋은 날'을 개최한다. 데뷔 쇼케이스는 예매 오픈 5분 만에 5천 석 전석이 매진돼 JBJ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JBJ에는 타카다 켄타(스타로드엔터), 김용국(춘엔터), 김상균(후너스엔터), 노태현(스타크루이엔티), 김동한(위엔터), 권현빈(YG케이플러스) 등 6명이 속해있다.
팀명 JBJ에는 '정말 바람직한 조합',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애초 이 팀의 멤버로 거론되었던 김태동은 소속사 메이저나인과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합류가 불발됐다.
한편 JBJ는 각 멤버들의 소속사 뿐만 아니라 굴지의 대형 기획사들이 투자를 자처한 팀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와 CJ E&M이 공동 투자를 맡았으며, 총괄 매니지먼트는 로엔 산하 레이블인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작, 마케팅은 CJ E&M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 현재 CJ E&M 산하 채널인 엠넷 M2에서 JBJ의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잘 봐줘 JBJ'가 방영되고 있으며, JBJ는 든든한 지원사격 속 데뷔 준비에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