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국내에 번역된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이 수상 발표 직후인 5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시구로의 국내 번역 작품의 직전 1개월간 총 판매량이 17권 가량이었던 데 반해, 수상 발표 직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판매량은 885권에 달했다. 15시간 30분 만에 직전 1개월간의 총 판매량의 12.3배가 팔린 것이다.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은 2009년 11월 번역 출간된 '나를 보내지마'와 2010년 9월 번역 출간된 '남아 있는 나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작품은 각각 263권, 245권 판매돼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 2위에 올랐다. 이어 '녹턴',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파묻힌 거인' 등은 각각 111권, 68권, 53권이 팔렸다.
알라딘 측은 "연휴에는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도서 구매량이 적음에도 수상 작가의 해당 저서들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점과 이시구로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작가임을 감안할 때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5일 "위대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들을 통해 세계와 닿아있다는 우리의 환상 밑의 심연을 드러냈다"고 평하며 올해 노벨 문학상을 이시구로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