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주택시장이 지난 9월들어 다시 꿈틀거리며 반전 분위기를 보였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 입지가 뛰어난 한강변과 도심 지역의 경우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가격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재건축 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려는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꾸준하게 사업속도를 낼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강남 중심으로 호가상승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변수는 이달 중순 이후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종합대책 등 부동산 관련 추가대책이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추가대책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를 예측, 관망하는 분위기가 대세다. 따라서 추가대책 내용이 모습을 들어낼때까지 현재의 분위기는 유지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세 값은 추석연휴 이후 본격적인 분양시즌과 이사철로 접어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 화성, 남양주, 의정부, 하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지방의 경우, 부산지역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밖의 지역은 큰 급등이나 하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