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전에서 5⅔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선발 양현종과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린 안치홍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86승1무56패를 기록한 KIA는 2위 두산과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며 3일 kt와 최종전을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KIA는 전날 kt전에서 2-20 완패를 당했다. 최종일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이날 kt전을 무조건 잡아야만 했다.
양현종 역시 20승이 걸린 경기였다.
에이스답게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가장 많은 120개의 공을 던지면서 5⅔이닝을 비자책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0으로 앞선 4회말 3루수 이범호의 연이은 실책으로 내준 2점 외 실점은 없었다. 5-2로 달아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김선빈의 실책과 볼넷이 겹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투런포 2방으로 힘을 보탰다.
이후 임창용이 8회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김세현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양현종의 시즌 20승(6패). KBO 리그 통산 9번째 선발 20승이자 1995년 이상훈(당시 LG) 이후 22년 만의 토종 선발 20승 기록이다. 좌완 선발로서도 이상훈 이후 22년 만의 20승, 또 KIA 최초 20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