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일부터 사흘 동안 풀러신학교와 LA에 있는 한인교회 등에서 '21세기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를 찾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1884년 한국에 들어와 교육선교에 힘쓴 아펜젤러, 언더우드 선교사처럼, 교육선교의 열정을 갖고 제3국을 섬길 교육선교사의 소명을 일깨운다는 뜻을 주제에 담았다.
이번 10차 대회는 해외 선교지대학 관계자들과 한국교육선교대표단 등 300여 명의 교육선교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교육선교사 컨퍼런스’와 미주 한인교회와 평신도들에게 교육선교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하는 ‘세계교육선교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손봉호 교수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미주에선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 등이 주 강사로 참여해 교육선교에 대한 비전과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세계교육선교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내 교수자원의 발굴과 동원, 교육선교를 위한 미주 네트워크 구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준비위원장인 장영백 교수(건국대)는 “선교지에 있는 회원대학들 대부분 영어로 교육할 수 있는 교수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미국 내 많은 시니어 전문인들을 비롯해, 기독기관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우아 강성택 사무총장은 “이번 LA대회를 마친 뒤 미 동부, 북부에서도 교육선교대회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국내에 교육선교 법인을 설립하고 미 한인교회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교자원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후속계획도 밝혔다.
공동대회장으로 섬기는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는 “교육선교는 지금까지의 선교에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교육선교를 통해 현지인을 양성하고 이들이 그 나라의 각 분야에서 바르게 세워질 때 궁극의 선교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에 교육선교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한 목사는 “교육선교가 침체된 한국교회에 초기 선교열정을 북돋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를 다시 활성화하고, 선교자원을 새롭게 발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선교지에 세운 해외 대학은 모두 44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가운데 17개 학교가 파우아 회원대학으로 함께 하고 있다.
지난 6월 법인인가를 받은 파우아 측은 앞으로 회원대학에 대한 교육수준과 운영의 도덕성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한국교회 공동의 선교자원을 적절하게 연결시키며 선교지 대학들이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