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추석연휴 이동점포 운영…"고객 불편 최소화"

휴게소 축제장 등 곳곳서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시중은행들이 이동점포를 운영하거나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미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급하게 돈을 인출하거나 이체해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휴게소 등 곳곳에서 기본적인 은행업무는 볼 수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KEB 하나, 신한, 우리,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서비스는 '이동점포'다. 이동점포는 대체로 신권교환, ATM운영, 간편 금융상담 등이 가능하다. 10일 연휴라는 역대 최장기간 추석 연휴를 맞아 은행들이 이같은 서비스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3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 KTX광명역 1번 출구에서 'KB 찾아가는 브랜치'를 운영할 예정이다. KEB 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경부고속도로 양재 만남의 광장 하행선에서 '움직이는 KEB하나은행'을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 사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임시점포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 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위버스(WeBus)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2일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휴게소에서 이동점포인 'NH Wings'를 운영한다.

전국 축제장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추석연휴를 맞아 전국축제장 9곳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안성바우덕이축제와 공주백제문화제(9/28일~10/1), 정선아리랑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29~10/1), 부여백제문화제(10/2~5), 서산해미읍성축제(10/6~8), 임실N치즈축제(10/6~9), 정읍구절초축제(10/6~15), 세종축제(10/7~9) 등 9곳이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을 들르지 못하고 귀성길에 오른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영업점에서 서비스를 이어가는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이 43개 영업점에 48대를 운영중인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연휴 기간에도 예금가입, 체크카드 발급,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이체한도 변경 등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주요 업무는 화상상담 서비스를 통해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은행 '앱'을 활용하면 간단한 업무의 경우 더욱 편리하다. 신한은행 S뱅크는 스마트폰 화면 잠금 해제만으로 이체가 가능하고, 계좌비밀번호만 갖고도 일 1백만원, 월 5백만원 범위 내에 이체할 수 있다. 다만 사전에 '간편서비스 등록'을 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일까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명절이 역대 최장기간이기 때문에 은행들마다 찾아가는 서비스와 간편한 서비스 위주로 많이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고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막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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