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관광 개선'과 '개별관광객 확대', '시장 다변화'가 그것으로 소위 관광시장 질적 개선을 위한 핵심과제들이다.
그동안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봄향기 4월, 제주로 옵서예'와 교육여행 등의 대형 이벤트가 열렸다.
제주도는 또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항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고 대규모 고부가가치 인센티브단 유치와 가족단위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집중적으로 나섰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정기와 부정기 30여 개 항공 노선이 취항을 하거나 취항을 추진하고 있고 베트남 인센티브단과 일본 샤를레 유치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제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은 지난 9월 28일 천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이 4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것.
또 아시아와 구미주도 각각 20만 명 대와 10만명 대를 보이며 지난해보다는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외국 관광객을 모두 합쳐도 중국인들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사드 보복으로 올해 감소한 중국인만 180만 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각종 이벤트와 인센티브단 유치, 신흥시장 공략 등의 다변화에 나섰지만 사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체 제주 관광객 수는 7%가량 줄었다.
앞으로 제주도가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디스커버 뉴 제주 2017 캠페인으로 11월 말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각종 할인혜택과 기념품을 주는 행사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그랜드 세일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항공 노선유치와 크루즈선 개척에도 나선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디스커버 뉴 제주 2017' 캠페인과 타깃시장 제주 단독 통합설명회를 개최하고 LPGA 투어와 마라톤, 한류이벤트 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과제로 송객 수수료 개선 등 관광 인프라나 법제도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인이 떠난 자리를 한꺼번에 메우는 건 역부족이어서 사드 장기화에 따른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