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높아진 추석 물가에 주부는 한숨을 쉬는데 정부는 한가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근원 물가 상승률은 안정적이라고 낙관하지만 차례상에 올릴 과일값이 21% 뛰고 고속도로를 달릴 기름값이 6% 뛰었다는 게 안정적이냐"며 "그래프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로 상황을 직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분배 복지 중심 노선을 반성하고 혁신을 이야기해 기대했지만 어제 정부 관계부처의 합동 발표는 분배 복지 정책이 대부분이어서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분배, 복지에 더 빨리 재정을 쓰자고 하니 정말 답답하다"며 "이제 방향을 바꿔 말로만 혁신을 이룰 게 아니라 실제로 혁신과 성장으로 전환하고 재정 운영부터 정책까지 새로운 방향으로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