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에 합류한 김시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28야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포섬(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 출전했다.
미국 팀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리드.
스피스-리드 조는 1홀씩 주고 받은 3번홀부터 내리 4개 홀을 따냈다. 김시우-그리요 조도 8번, 10번홀을 잡아 2홀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3개 홀을 더 내주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4개 홀이 남은 상황에서 5홀 차 패배였다.
김시우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생애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이기도 하다. 김시우는 둘째날 포볼(2명이 각자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채택)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 팀이 첫날 포섬 5경기 중 3경기를 잡았다. 첫날 성적은 3승1무1패 미국의 우위.
스피스와 동갑내기 절친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이끈 저스틴 토마스도 리키 파울러와 호흡을 맞춰 찰 슈워젤(남아공)-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를 6홀 차로 완파했다. 맷 쿠차-더스틴 존슨 조는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애덤 스콧(호주) 조를 1홀 차로 꺾었다.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브랜든 그레이스-루이 우스트히즌(이상 남아공) 조가 대니얼 버거-브룩스 켑카 조를 3홀 차로 누르고 유일한 승리를 챙겼다. 마크 리슈먼-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조는 필 미켈슨-케빈 키스너 조와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