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학생 등 모든 구성원 참여 '총장 직선제' 요구 커져

충북지역 대학에 교수 뿐만 아니라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등 충북도내 국공립대들이 총장직선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총장직선제 형태와 구성원 참여방식, 참여비율 등을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대는 지난 13일 교수평의회에서 교수와 교직원 직접투표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중 교수평의회장은 "간선제는 모든 구성원의 의사를 직접 반영할 수 없는 구조라서 총장 직선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TF팀을 구성해 학생 참여 비율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충북대 학생들도 총장 직선제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대 엄윤상 비상대핵위원장(총학생회장)은 "전국의 국공립대학 총학생회장들이 '대학 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모든 대학에 총장 직선제를 실현하고 학생들도 총장 직선제 참여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충북대 교수평의회와 만남을 갖고 총장 직선제 학생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며 "앞으로 참여 비율 등을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대 학생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뒤 '학생이 총장뽑자'는 모토로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학생 서명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교직원 관련 단체들도 직선제 참여를 요구하고 있고 국공립대 뿐만 아니라 사립대들도 총장 직선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을 8.5%로 대폭 높인 총장직선제를 시행하기로 하는 등 사립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총장직선제 도입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청주대 교수회와 총학생회,총동문회도 "청주대가 2014년 정부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뒤 총장이 세번이나 바뀌었지만 총장선출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민주적 절차에 의한 총장 선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전국 여러 사립대학에서 총장 선출 파행이 반복되면서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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