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는 28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대회 개막 100일 전인 11월 1일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달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3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올림픽 성화는 2018년 2월 9일 점화까지 7500명의 주자와 함께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101일간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 등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성화봉송의 출발점은 인천이다. 대회 5대 핵심 목표인 ‘문화, 환경, 평화, 경제, ICT올림픽’을 주제로 진행될 성화봉송 가운데 인천의 테마는 '경제'다. 성화 도착을 알리는 환영 행사 후 101일의 성화봉송의 성공을 기원하는 101명의 주자가 2018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인천대교를 달리며 송도 달빛공원에서는 홍보대사 태양 등이 참여하는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대규모 성화봉송으로 인해 교통 통제도 시행된다.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송도국제도시로 이동하는 차량은 영종대교로 우회해야 한다.
이어 11월 20일 순천만정원에서 강강술래 봉송(환경), 12월 11일 카이스트에서 펼쳐질 로봇봉송(ICT), 2018년 1월 13일 경복궁과 광화문에서 펼쳐질 어가행렬 봉송(문화), 1월 20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질 최북단지역 자전거 릴레이 봉송(평화)까지 테마 봉송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11월 6일 부산 요트, 11월 13일 한산도 거북선, 11월 19일 여수 해상 케이블카 등 이색적인 수단을 활용한 성화봉송이 펼쳐지고 12월 25일 경북 봉화 산타마을, 1월 1일 포항 호미곶 해맞이행사 봉송 등 시즌별 이슈도 성화봉송에 활용한다. 제주 해녀와 수중로봇(11월 3일), 무주 태권도(11월 30일), 안동 선유불불놀이(12월 26일) 등 다양한 문화유산도 성화봉송에 함께 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서막을 여는 공식행사인 성화봉송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모든 세계인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는 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국민이 성화봉송의 주인공인 만큼 '하나된 열정'으로 성원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