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날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것에 대해 "해군기지에서 국군의날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2함대사령부를 특별히 (행사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천안함과 연평해전 등 2함대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또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열려왔던) 계룡대가 좁아 육군 중심으로 행사가 될 수밖에 없어서 기왕이면 육‧해‧공의 전력을 다 같이 볼 수 있는 행사를 하기 위해 2함대를 (행사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해군기지에서 국군의날 행사를 한 것이 군 전력을 육군 중심에서 해군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특별히 육‧해‧공 중 한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것은 전혀 아니"라며 "육‧해‧공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2함대 사령부가 적절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