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에 문턱낮은 공정위 '이유있네'…전관들 줄줄이 로펌·대기업行

김해영 의원 "공정위의 퇴직자 재심사 보다 면밀하게 해야 할 것"

(사진=자료사진)
최근 6년간 공정거래위원회를 퇴직한 고위공직자 22명이 대기업과 대형로펌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8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퇴직자 재취업 결과 자료를 보면 퇴직자 27명 가운데 22명이 대기업과 대형로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퇴직자 27명 중 67%인 18명은 삼성전자, 삼성카드, 삼성물산, 현대건설, 기아자동차, LG, KT, 롯데제과 등 대기업에 재취업 했고, 4명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바른, 법무법인 광장 등 대형로펌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상조공제조합에 1명씩 재취업했고, 회계법인과 중견기업에 1명씩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의원은 "공정위 고위공직자의 대기업과 대형로펌 취업 문제는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의 퇴직자가 대기업과 대형로펌에 취업하는 것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보다 면밀히 심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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