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링 생제르맹(PSG)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뮌헨을 3-0으로 완파했다.
다니엘 아우베스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카바니와 네이마르가 차례로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서로의 득점을 축하하며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불거진 불화설을 잠재웠다.
불화설로 인해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과연 두 선수의 호흡에 문제가 없을까 하는 시선이 가득했다. 그러나 두 선수만큼이나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음바페의 활약 덕분에 네이마르와 카바니 역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폭발력 있는 스피드를 앞세워 뮌헨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전반 26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고 가다 깔끔한 패스로 카바니에 슈팅 찬스까지 만들어줬다.
전반 30분에는 정확한 패스로 득점에 관여했다. 아우베스가 내준 공을 침착하게 컨트롤한 음바페는 수비진을 등지고 달려 들어오는 카바니에 정확한 패스를 내줘 득점을 합작했다. 카바니의 들어오는 속도와 거리를 고려한 깔끔한 도움이었다.
음바페는 이후에도 뮌헨 수비진을 쉼 없이 흔들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뮌헨 수비진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네이마르의 득점에도 음바페의 드리블이 적잖이 기여했다.
후반 18분 음바페는 드리블로 뮌헨 측면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골키퍼까지 밖으로 불러낸 음바페는 이후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볼은 하비 마르티네스를 맞고 튀었고 달려들던 네이마르가 상황을 마무리했다.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도움이나 마찬가지였던 음바페의 돌파였다.
득점 없이도 빛나는 법을 알고 있는 음바페. 음바페-카바니-네이마르로 이어지는 파리의 'MCN'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